아들은 중학교 때부터 자신이 원하는 공부에 대한 목표가 있었다.
고입 과정에서 실패도 겪었지만 그 경험이 아이를 단단하게 만들었다.
이제는 새로운 제도인 고교학점제를 맞이하게 되었다.
고교학점제는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제도다.
처음엔 아이들에게 가혹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 보니 아이가 스스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보였다.
그리고 우리의 아이들은 어른들의 우려와는 달리 자신의 길을 잘 찾아가고 있는 듯하다.
학교의 도움, 부모의 지지속에서 자신에게 맞는 선택 과목에 대한 고민을 충분히 하고 하고 싶은 공부를 찾는 듯하다.
물론 아직은 아이가 모든 것을 혼자 찾아내기 어렵다.
부모가 함께 돕고 옆에서 길을 비춰주는 역할이 필요하다.
공부하다 때로는 힘들다며 주저앉기도 한다. 그럴 때마다 같이 고민해주며 함께하겠다고 다짐했다.
고교학점제는 낯설고 두려운 길이지만 실패해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돌아가더라도 아이가 성장하는 과정 자체가 값진 경험이라고 믿는다.
아이가 고입에 실패하고 그 스트레스를 온몸으로 겪으며 아플때 앞길이 막막하기만 했었다.
하지만 되돌아보니 그 또한 갚진 경험이 되어 아이에게 하나의 밑거름이 되어 있었다.
겨울내내 아펐던 아이,
그리고 겨울잠을 푹 자고 일어난듯 새롭게 용기를 얻은 아들을 보고 '내 생각보다 우리 아이가 더 단단했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
우리처럼 고1 자녀를 둔 부모는 모두 같은 마음일 것이다.
불안하지만, 아이가 자기 길을 찾아가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
앞으로 아이가 흔들려도 괜찮다. 결국 자기만의 길을 찾아갈 것이라 믿고 함께 걸어가기로 했다.
그리고 내 나름대로 정보를 찾아서 기록해보려 한다.
아이가 궁금해 할때, 이야기 하고 싶을때 같이 이야기 할수 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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