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10 디즈니런 D-1 러닝 루틴과 웨이팅 맛집 팔담순대 식사 후기 내일은 드디어 손꼽아 기다리던 디즈니런 대회가 열리는 날이다. 남편은 컨디션 관리에 집중하겠다며 연차를 냈다. 대회 하루 전날 무리하게 쉬기만 하면 몸이 오히려 무거워질 수 있어, 가볍게 3km 러닝을 마치고 꼭 매장에서 먹어보고 싶었던 팔담순대로 우리만의 브런치를 즐겼다. 러너의 전일 루틴과 함께 매번 포장으로만 먹다 처음으로 홀에서 맛본 팔담순대의 생생한 후기를 남겨본다.1. 마라톤 D-1 컨디셔닝: 3km 웜업 러닝러닝 거리: 3.0km페이스: 심박수 존 2(Zone 2) 영역의 편안한 대화 가능 페이스목적: 하체 관절 가동성 확보, 혈류 공급을 통한 가벼운 몸 상태 유지호흡을 일정하게 유지하며 가볍게 3km를 달리고 나니 관절의 뻣뻣함이 풀리고 기분 좋은 열감이 올라왔다. 스트레칭으로 햄스트링과 .. 2026. 10. 23. 속초 영랑호 리조트의 밤부터 김포공항 공항칼국수까지, 비 예보에 앞당긴 귀경길과 40년 단골 버섯칼국수 기록 바다정원에서 저녁 식사를 마치고 숙소인 속초 영랑호 신세계 리조트로 천천히 걸어왔다. 밤바람을 맞으며 호숫가를 따라 걷는 데는 약 30분 정도가 걸렸다. 파도 소리가 잦아들고 차분한 풀벌레 소리가 채워지는 그 호젓한 산책로가 좋아 차 대신 걷는 쪽을 택했다.도중에 펍이나 포차에 들러 2차를 할까 잠깐 고민도 했지만, 종일 땀 흘린 몸을 개운하게 씻어내고 편안한 차림으로 둘러앉아 쉬자는 쪽에 합의를 보았다. 결국 리조트 객실로 올라와 따끈한 배달 피자 한 판을 펼쳐두고 맥주 한 캔을 곁들이며 속초에서의 아름다운 밤을 마무리했다. 비 예보에 변경한 일정, 속초에서 김포로 이른 아침 출발잠들기 전 기상청 예보를 확인하니 다음 날 강원 영동과 수도권 일대에 거센 비 소식이 잡혀 있었다. 원래대로라면 속초 시내에.. 2026. 10. 23. 고성 바다정원 어시장 솔직 후기: 모듬회 양과 대게 수율, 해물전까지 맛보고 내린 결론 자작도 해변에서 파도 소리를 들으며 머물다 보니 어느덧 하늘빛이 짙게 가라앉기 시작했다.시계를 보니 저녁 식사 시간이 훌쩍 지나 있었다. 사실 낮에 순두부며 이것저것 든든하게 챙겨 먹은 탓에 뱃속이 크게 고프지는 않았다. 하지만 동해까지 와서 해질녘 붉게 물드는 바다를 곁에 두고 갓 뜬 싱싱한 회 한 점을 마주하지 않고 하루를 마무리하기엔 영 서운했다. 서둘러 예약해 둔 숙소에 들러 짐만 던져놓듯 체크인을 마치고, 운전대 대신 편안하게 술 한잔 곁들이기 위해 카카오택시를 불렀다. 오늘 저녁 목적지는 속초와 고성 경계선 바닷가에 자리한 바다정원 어시장이다.나와 남편은 전형적인 '한 우물 파기' 식습관을 지녔다. 여행지에서 마음에 드는 식당을 한 번 발견하면 모험을 하기보다 십수 년이고 그곳만 다시 찾는.. 2026. 10. 22. 가을이 머무는 서울 단풍 카페 8선: 사색과 숲, 고궁의 계절을 기록하다 가을은 늘 예고도 없이 문을 두드린다. 화려한 단풍놀이 명소의 북적임보다는, 맑은 커피 한 잔을 사이에 두고 계절이 붉게 타오르는 속도를 지켜보는 편을 좋아한다.검색창에 수많은 가을 명소가 오르내리지만, 결국 해마다 다시 발길이 닿는 곳은 정해져 있다. 도심의 빌딩 숲에서 고궁을 굽어보거나, 흙냄새 짙은 북한산과 도봉산 자락에 숨어 고요를 누릴 수 있는 곳들. 혼자만 알고 싶었지만, 계절의 온도를 기록해두기 위해 서울의 가을 정취를 온전히 품은 카페 8곳을 정리해 본다. 1. 부암동 제비꽃다방: 언덕길 끝에서 건져 올린 호젓한 예술적 사색위치: 서울 종로구 창의문로 (부암동 언덕길)공간 특성: 갤러리 복합 문화 공간, 인왕산 뷰, 조용한 작업 및 독서 환경자하문 터널을 지나 부암동 특유의 한적한 언덕.. 2026. 10. 22. 고성 자작도 해수욕장의 해질녘 풍경과 감성 서프 카페 고고비치서프 방문 기록 화진포에서 근현대사의 숨결을 되짚어본 뒤, 차의 방향을 틀어 남쪽으로 내려왔다. 닿은 곳은 우리 남편이 유독 아끼고 사랑하시는 공간, 강원도 고성 죽왕면에 자리한 자작도 해변이다.동해안의 수많은 바다 중에서도 내가 마주하는 고성 자작도 해수욕장의 첫인상은 늘 어딘가 글루미(gloomy)하다. 마냥 들뜨고 소란스러운 여타 유명 관광지와는 사뭇 다르다. 수평선 너머로 낮게 가라앉는 특유의 서정적이고 차분한 공기, 백사장을 감싸는 호젓한 적막함이 먼저 와닿는다. 그래서인지 해가 뉘엿뉘엿 기울기 시작하는 일몰 무렵이 되면 그 쓸쓸한 듯 아늑한 분위기가 배가되어 유독 깊은 잔상을 남긴다. 옆에 서 있던 남편은 오히려 그 자작도 해변만의 담담하고 차분한 무드가 참 마음에 든다고 했다. 그러더니 모래사장을 물끄러.. 2026. 10. 22. 고성 화진포 역사안보전시관 탐방기: 김일성·이기붕·이승만 별장과 셔우드 홀의 발자취를 따라 고성 통일전망대에서 차를 돌려 동해대로를 따라 남쪽으로 15분 남짓 내려오면 거대한 자연 석호와 동해안의 푸른 해변이 맞닿은 화진포를 마주하게 된다. 아빠가 유독 아끼고 좋아하셨던 풍경. 온전히 혼자만의 시간 속에서 그 기억의 궤적을 짚어가다 보니, 문득 화진포 호숫가 언덕마다 자리한 근현대사의 상흔들—이승만, 김일성, 이기붕 별장과 셔우드 홀 문화공간—로 자연스럽게 발길이 향했다.화진포는 오랜 세월 민간인 통제구역(민통선)으로 묶여 있었던 덕에 오염되지 않은 해송림과 생태계를 보존해 왔다. 1999년에 이르러 비로소 역사안보전시관으로 정비되어 일반 대중에게 문을 열었다. 동해안 최북단에서 마주하는 화진포 역사안보전시관의 주요 정보와 관람 동선을 기록해 둔다. 화진포 역사안보전시관 기본 이용 정보정식 .. 2026. 10. 21. 이전 1 2 3 4 ··· 1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