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 63빌딩에 닻을 내린 퐁피두센터 한화가 개관 기획전 <큐비스트: 시각의 혁신가들>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두 번째 전시로 마르크 샤갈(Marc Chagall)을 조망한다.
입체파의 형태 분석이 지성으로 읽어내는 미술이었다면, 이번에 선보이는 샤갈의 세계는 인간 본연의 감정과 기억을 길어 올리는 직관의 미술이다.
현재 메인 갤러리는 다음 여정을 위한 전환기를 거치고 있으며, 전시 포스터를 통해 공식 전시명과 개막일이 확정 공개되었다.
11월 개막을 앞둔 이번 기획전의 전시 일정과 관람 편의 정보, 그리고 샤갈의 예술 세계를 관통하는 핵심 상징을 미리 짚어본다.

1. ‘샤갈, 너머의 여정’ 전시 개요 및 기본 정보
- 전시명: 샤갈, 너머의 여정 (Chagall, Ever Crossing)
- 전시 기간: 2026년 11월 24일 ~ 2027년 3월 28일
- 전시 장소: 퐁피두센터 한화 (서울시 영등포구 63로 50, 63빌딩 별관)
- 티켓 오픈 및 예매: 2026년 10월 말 공식 발표 예정
- 입장권 가격: 개관전 일반 성인 기준 28,000원 수준이었으며, 최종 관람료와 예매처는 10월 말 확정 공지한다.
부제인 '너머의 여정(Ever Crossing)'은 물리적 국경과 시대적 비극, 예술적 규범을 끊임없이 횡단한 샤갈의 삶을 압축한다. 파리 퐁피두센터 국립근현대미술관의 본관 리노베이션 기간과 맞물려 성사된 이번 전시는 향후 바실리 칸딘스키, 앙리 마티스와 야수주의, 초현실주의, 콘스탄틴 브랑쿠시로 이어지는 4개년 대규모 컬렉션의 두 번째 장이다.
2. 미술관 관람 가이드 및 부대시설 활용법
메인 전시장은 11월 23일까지 전시 교체로 휴관하지만, 공간 내 문화 프로젝트와 카페는 정상 운영한다.
- 관람 시간:
- 화·목·금·일: 10:00 ~ 18:00
- 수·토 (야간 개장): 10:00 ~ 21:00
- 매주 월요일, 신정, 설날·추석 당일 휴관
- 주차 안내: 당일 관람권 소지 시 63빌딩 지하주차장 평일 1시간, 주말 2시간 무료 혜택을 제공한다.
- 대중교통 및 무료 셔틀버스:
-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 1번 출구, 9호선 샛강역 3번 출구에서 시내버스 환승이 편리하다.
- 평일에는 여의도역, 여의나루역, 샛강역, 대방역을 잇는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한다(주말 및 공휴일 미운행).
- 휴관기 공간 이용 팁:
- 아우돌프 가든 <정원 프로젝트: 새겨지는 것들>: 2027년 3월 7일까지 63빌딩 야외 정원에서 무료로 개방한다.
- 카페 더커피(The Coffee): 메인 전시실 준비 기간 중에도 63빌딩 1층 아우돌프 가든 방향 출입구를 통해 티켓 없이 상시 이용 가능하다.

3. 마르크 샤갈의 삶과 '에콜 드 파리'
마르크 샤갈(1887~1985)은 러시아 제국 비테프스크(현 벨라루스)의 유대인 공동체에서 유년기를 보냈다.
1910년 예술의 중심지 파리로 건너가 아메데오 모딜리아니, 하임 수틴 등과 함께 '에콜 드 파리(École de Paris)'의 중심에 섰다.
샤갈은 야수파의 과감한 원색과 입체파의 다시점 분할 방식을 빠르게 체화했으나, 특정 이즘(Ism)에 갇히지 않았다. 차가운 기하학 대신 환상적인 내면세계를 투영해 독창적인 '꿈의 리얼리즘'을 일궈낸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의 탄압을 피해 1941년 미국으로 망명했고, 1944년에는 평생의 영감이던 아내 벨라 로젠펠트와 사별하는 아픔을 겪는다.
망명과 이별의 상흔 속에서도 예술적 탐구를 지속한 그는 종전 후 프랑스 남부 생폴드방스에 둥지를 틀고 97세로 영면할 때까지 사랑과 구원의 메시지를 화폭에 담아낸다.
4. 샤갈 회화를 읽는 핵심 시각 코드 5가지
샤갈의 캔버스는 일상적 중력의 질서를 해체하고 무의식의 서사를 펼쳐 보인다. 감상 시 주목할 상징적 기호들은 다음과 같다.
주요 대표작으로는 초기 파리 시대의 정수를 보여주는 <나와 마을>(1911), 환희에 찬 사랑을 담아낸 <생일>(1915), <파리 상공의 연인들>(1913), 그리고 1964년 완성한 파리 오페라 가르니에 극장의 천장화 등이 꼽힌다.
5. 전시 관람 포인트 및 예매 전략
- 문턱을 낮춘 직관적 예술성: 난해한 개념과 조형 이론에 얽매이지 않고 색채와 형태가 전하는 정서를 직관적으로 음미할 수 있어 가족 단위 관람객에게도 적합하다.
- 퐁피두 컬렉션의 오리지널리티: 프랑스 국립근현대미술관의 정수가 서울에 안착해 선보이는 자리인 만큼, 파리 현지 미술관의 감동을 온전히 경험할 수 있다.
- 10월 말 공식 예매 일정 확인: 정규 티켓 판매와 얼리버드 혹은 문화가 있는 날 등 예매 혜택은 10월 말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발표되므로, 개막 전 세부 공지를 반드시 점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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