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함께 하는 미술관26 10월 서울 전시회 추천 8곳 총정리: 가을 나들이와 함께하는 미술관 일정 및 관람 포인트 유난히 맑고 투명한 10월의 가을 하늘을 올려다보다가, 사춘기 딸과 함께 할 미술관 몇곳을 정리해보았다.이번 10월은 한국 근현대미술의 거목부터 세계적인 개념미술 거장까지, 서울 시내 곳곳의 기획전 라인업이 유독 알차다.10월 중순이 지나며 폐막을 앞둔 아쉬운 전시부터 겨울 시즌까지 여유롭게 이어지는 전시까지, 동선과 일정별로 꼼꼼하게 정리해 둔 8곳의 기록을 남겨본다. 1. 10월 종료 임박 전시 가을이 지나가듯 전시 기간이 얼마 남지 않아 서둘러 발걸음을 옮겨야 하는 곳들이다.① 이이남 개인전 《시어무형 청어무성: 생명과 존재를 향한 회화적 사유》전시 장소: 삼청동 학고재 갤러리전시 기간: ~ 2026년 10월 24일까지관람 포인트 & 사유:고전 명화와 동양화적 모티브를 디지털 미디어로 재해석하는 미.. 2026. 10. 16. 주한 프랑스대사관 특별전, 김중업의 건축 위로 얹힌 이배의 숯과 오토니엘의 유리 충정로 언덕길을 지날 때마다 시선은 늘 높은 담장 너머로 향하곤 했다.일반인의 출입이 엄격히 통제된 치외법권의 공간이자, 한국 현대건축의 거장 김중업 선생이 남긴 유려한 모더니즘 건축물.바로 주한 프랑스대사관이다.평소엔 그저 담벼락 아래서 고개를 꺾어 버선코처럼 치솟은 처마 선을 올려다보는 게 고작이었는데, 그 굳게 닫힌 철문이 열린다는 소식이 들려왔다.한국과 프랑스가 수교를 맺은 지 140주년이 되는 해를 맞아, 대사관 관저 곳곳에 이배 작가의 숯과 장-미셸 오토니엘의 유리 조각 20여 점이 놓인다고 한다.건축과 미술, 외교적 상징성이 맞물린 이런 드문 기획을 눈앞에 두고 그냥 지나칠 수는 없다. 주한 프랑스대사관 특별전 관람 핵심 정보구분주요 내용전시명한불수교 140주년 기념 주한 프랑스대사관 특별전.. 2026. 10. 14. 하루 48명만 허락된 공간, 창덕궁 내전에 들다 — 희정당·대조전 내부관람 추첨 신청 및 해설 정보 닫힌 문 너머, 하루 48명에게만 열리는 궁궐 궁궐을 찾을 때마다 늘 발길을 멈추게 하던 닫힌 문들이 있다.창살 너머를 기웃거리며 ‘저 안은 어떤 모습일까’ 상상만 하던 공간.이번에 그 굳게 닫혀 있던 문 안쪽으로 들어갈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가 찾아왔다.바로 ‘창덕궁 내전에 들다’ 특별 관람이다.하루에 단 48명.숫자만 봐도 경쟁률이 얼마나 치열할지 짐작이 가지만, 이번에 공개되는 공간의 깊이를 생각하면 도저히 지나칠 수 없다.지난주 5일간 짧게 열렸던 희정당 전시에 이어, 이번에는 왕비의 침전이자 생활 공간이었던 대조전까지 함께 문을 연다고 하니 마음이 벌써 설렌다. 한눈에 보는 '창덕궁 내전에 들다' 핵심 정보프로그램명: 2026년 창덕궁 전각 내부 특별관람 관람 구역: 창덕궁 희정당(熙政堂).. 2026. 10. 14. 추석 연휴 퐁피두센터 서울 큐비스트 전시 후기: 쾌적한 동선 분석과 입체주의 관람 포인트 추석 전날, 둘째와 단둘이 집을 나서며친정으로 출발하기 전, 마음 한구석에 숙제처럼 얹혀 있던 여의도 퐁피두센터 서울의 《큐비스트: 시각의 혁신가들》 전이 자꾸만 눈에 밟혔다.모처럼 온 가족이 함께 갤러리를 거닐면 얼마나 좋을까 싶었지만 현실은 늘 계획대로 굴러가지 않는다.2학기 중간고사를 코앞에 둔 첫째는 "엄마, 난 한 단원만 더 정리하고 천천히 따라갈게"라며 고개를 젓는다.결국 꼭 원작을 눈으로 보고 싶다며 일찌감치 준비를 끝낸 맨 둘째 딸아이의 손만 잡고 서둘러 집을 나섰다.어느새 훌쩍 자라 내 어깨선에 닿아버린 사춘기 딸. 아직은 조잘조잘 묻지 않아도 하루를 털어놓는 딸이라 늘 같이 나서는 길은 설레인다. 1. 퐁피두센터 서울의 공간 미학: 군중 속에서도 흐트러지지 않는 관람 동선추석 연휴.. 2026. 9. 25. 추석에 가볼 만한 곳, 퐁피두센터 서울 큐비스트 전시회 관람료 및 연휴 무료 입장 혜택 정리 시간은 늘 생각보다 빠르다 달력을 보다가 멈칫했다. 퐁피두센터 서울 개관과 함께 시작된 《큐비스트: 시각의 혁신가들》 전이 이제 채 2주도 남지 않았다.'시간 있을 때 천천히 가야지' 하며 마음을 놓고 있었는데, 언제 이렇게 날짜가 턱밑까지 차올랐을까.예술이 주는 감동은 늘 곁에 있을 것 같지만, 전시장 벽에 걸린 원작을 마주할 수 있는 물리적 시간은 언제나 유한하다.이렇게 귀한 회고전을 눈앞에서 흘려보낼 수는 없다는 조바심이 문득 스쳤다. 마침 들려온 추석 연휴 부모 동반 청소년·어린이 무료 입장 소식.시험 기간이라 문제집과 씨름 중인 아이들.단 하나의 정답만을 찾아야 하는 시험지에서 잠시 벗어나, 대상을 해체하고 수많은 각도에서 다시 바라보았던 100년 전 입체파 화가들의 캔버스를 보여주고 싶어.. 2026. 9. 22. 프리즈 하우스 서울 《숲·대지·초원》 전시 후기: 다나베 치쿤사이 4세의 대나무와 열두 살 딸의 시선 달력을 넘기다 덜컥 멈췄다. 9월도 벌써 반이 지나가고 있었다.가야지, 봐야지 마음만 굴뚝같던 프리즈 하우스 서울 기획전 《숲·대지·초원》의 전시 일정을 다시 확인해 보니 오늘이 마지막 날이다.놓치면 다시 만날 수 없는 순간이라는 직감이 들자마자 서둘러 아침을 챙겨 먹고 집을 나섰다.초가을 볕이 좋아 도로에는 주말 나들이 차량이 길게 늘어섰지만, 다행히 오픈 시간에 맞춰 도착했다. 공간을 압도하는 유기적 생명력, 다나베 치쿤사이 4세의 세계문이 열리고 전시장 안으로 들어서는 순간, 도심 한복판의 소음이 일시에 소거되는 기분이 들었다.이번 프리즈 하우스 서울의 《숲·대지·초원》은 자연의 원초적인 물성과 순환을 예술적 조형미로 담아낸 전시다.그 중심에는 세계적인 현대 죽공예 설치미술가 다나베 치쿤사이 4.. 2026. 9. 19. 이전 1 2 3 4 5 다음